돼지책 Piggy book은 어른들도 좋아하는 그림책을 만드는 영국작가 안소니 브라운의 가장 사랑받는 책 중의 하나입니다. 안소니 브라운하면 고릴라가 대표적으로 떠오르지만 오늘은 돼지책Piggy book으로 일부 시작해 볼까 합니다.
제목과 앞커버 뒷커버
영어 그림책을 아이들 앞에서 소개해 주면서 제목을 보여줍니다 .책의 맨 앞 front cover와 뒷면의 back( flip) cover 를 보여줍니다. 이미 그림에 나타나듯 책 표지에는 돼지 문양의 벽지가 있고 그 앞에서 엄마가 무표정 또는 우울한 표정과는 반대로 활짝 웃고 있는 아빠와 두 아들을 업고 있는 모습을 보고 '어부바?( piggyback) ,엄마가 슬프고 힘들어 보인다' 라는 작가가 의도하는 책의 내용을 누구나 추측할 수 있고 궁금증을 자아낼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뒷면 커버를 보여줍니다. 그냥 건너 뛰어도 괜찮지만 영어 그림책에서는 일일이 의미를 부여하고 구체적으로 따라가다보면 시작과 끝의 줄거리를 상상의 나래로 이끌고 주제 배경 등장인물도 흥미있게 연결하는 독서 습관을 형성합니다. Piggott and his two sons behave like pigs to poor Mrs Piggott- until, finally, she walks out. Left to fend for themselves, the male piggotts undergo some curious changes! Mr Piggott과 그의 두 아들들이 엄마에게 돼지처럼 요구하고 행동하다가 결국 엄마가 떠난 후 아무것도 하지 못하던 세 수컷돼지들이 몇가지 이상한 변화를 겪습니다. 뒷커버에 나오는 그림 속에서 엄마의 부재로 세마리 수컷돼지들이 오랜시간 걸려 음식을 해먹고 잔뜩 쌓인 설겆이 그림이 책과 반대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기존 가부장적인 가족 구성원들의 엄마역할에 희화하면서 희생보다 평등적 공존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안소니 브라운의 그림찾기
이 책에는 많은 돼지 그림들이 숨어 있습니다. 앞커버 돼지 벽지 그림부터 아빠 양복에 돼지 브로치, 돼지 콘센트, 돼지 손잡이,전화기 등이 있고, 두편의 명화가 나오는데 , 작가 안소니 브라운의 세계관과 의도를 엿볼 수 있는 신념도 느낄 수 있습니다.